[3.1절 기념사] “국민통합 국가개조 대한민국의 대전환을 이끌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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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2024-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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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5주년 삼일절 기념사 "국민통합(國民統合)과 국가개조(國家改造)를 이끌겠습니다" 존경하는 충남도민 여러분, 105년전 오늘, 우리 민족은 위대했습니다. 이천만 동포는 내 나라를 되찾기 위해 분연히 일어섰습니다. 그날의 열망과 함성은 임시정부 수립과 독립투쟁, 산업화와 민주화로 이어지며, 자유 대한민국을 세우는 가장 큰 힘이 되었습니다. 죽음을 무릅쓰고 민족자존의 역사를 세워주신 선열들께 경의를 표하며, 유가족 여러분들께 존경과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도전과 성취의 역사는 계속되어야 합니다. 조국의 독립 앞에서 하나가 되고 대한민국이라는 새로운 미래를 꿈꿨던 3.1운동의 역사를 계승해 나가야 할 것입니다. 충남은 먼저, 국민통합을 이끌어 나가겠습니다. 3.1운동의 주역은 유생과 농민, 학생과 상인 등 무명의 장삼이사들이었습니다. 이천만 동포의 함성 속에는 이념도, 계급도, 빈부도 없었습니다. 우리는 한민족으로 하나였습니다. 하지만, 지금 우리사회는 극한 대립과 갈등 속에서 양극단으로 분열된 상태입니다. ‘내편 아니면 적’이라는 무분별한 정쟁은 해방정국 때보다 더 극심합니다. 의료와 교육, 경제와 교통, 문화 등 수도권과 지방의 격차는 국토의 88%인 지방의 소멸을 야기하고 국민을 반으로 갈라놓고 있습니다. 대기업과 중소기업, 정규직과 비정규직 등 구조적 불평등과 빈곤의 세습은 세대계층간 불신을 유발하고 있습니다. 도민 여러분, 대한민국은 다시 하나가 되어야 합니다. 통합의 가장 큰 장애물은 불합리한 사회적 격차입니다. 충남은 지방과 수도권, 사회경제적 약자와 강자, 노장청(老長靑)이 함께 어우러져 사는 건강한 사회를 만들겠습니다. 천안아산을 중심으로한 서북부권과 서천부여논산 등 서남부권의 지역불균형을 해소하고, 지역마다 특장과 특색이 있는 발전을 추진하겠습니다. 또, 충청권의 역량을 결집해 베이밸리 메가시티 완성 등 대한민국의 경제지도를 새롭게 그려 나가겠습니다. 지역 의대정원 확대와 국립의대 설립에도 앞장서 낙후된 지역의료를 강화하겠습니다. 17개 시도 가운데 맨 앞에 서서 통합과 상생의 미래를 그려 나가겠습니다. 충남은 또한, 대한민국의 대전환을 이끌어 나갈 것입니다. ‘기초를 확립하고 바탕을 다진다’는 축기견초(築基堅礎)의 정신을 바탕으로 국가발전의 새 기틀을 세워나가겠습니다. 생명산업이자 안보산업인 농업은 수십년 동안 중장기적인 계획없이 방치되어 왔습니다. 충남은 제2의 농지개혁, 제2의 새마을운동을 펼쳐 구조와 시스템을 바꾸고,미래산업으로 육성해 나가겠습니다. 전 인류가 당면한 기후위기에는 탄소중립경제를 통해 능동적으로 대응할 것입니다. 특히 석탄화력특별법 제정을 이뤄내 10조원대 지원기금을 조성하는 등 석탄화력 폐지의 연착륙 방안을 모색하겠습니다. 도민 여러분, 저출생은 국가의 존립을 위협하는 절체절명의 시대적 과제입니다. 하지만, 현금성 정책과 같은 단순한 해법으로는 해결할 수 없습니다. 취업과 주거, 결혼, 출산, 양육, 교육 등 생애주기 단계마다 기존의 틀을 깨는 파격(破格)적인 대책이 필요합니다. 충남은 한치의 공백도 없는 지역 돌봄시스템을 구축하고, 충남형 리브투게더를 통해 주거 격차를 해소하는 등 저출생 극복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하겠습니다. 국가경영의 새로운 설계를 통해 대한민국의 새시대를 열어 나갈 것입니다. 존경하는 충남도민 여러분, 충남은 나라가 위태로울 때마다 수많은 애국지사들을 배출한 충절의 고장입니다. 충남인의 DNA에는 시대와 나라를 이끈 뜨거운 열정과 도전정신이 새겨져 있습니다. 충남은 할 수 있습니다. 역동적이고 파워풀하게 대한민국의 새로운 미래를 열어 나갑시다. 선열들의 뜻과 정신을 이어받아 ‘하나된 대한민국, 더 강한 대한민국’을 만들어 나갑시다. 감사합니다.